스티브 잡스 명언 (스탠퍼드 졸업식 연설)

 

스티브 잡스는 미국의 대표 기업 애플의 창립자이자 혁신의 아이콘이죠. 2011년에 췌장암으로 사망하였지만 여전히 '애플'하면 스티브 잡스를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혁신의 아이콘이자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었던 만큼 스티브 잡스의 명언, 어록들도 다양하게 알려져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스티브 잡스의 대표 연설이라고 생각되는 2005년 스탠퍼드 졸업식 연설 일부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 스티브 잡스 명언 (2005 스탠퍼드 졸업식 연설 일부, 번역)

※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UF8uR6Z6KLc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 졸업식 연설에서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The first story is about connecting the dots.
첫 번째 이야기는 점들의 연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대학교에 입학한 지 6개월 만에 학교를 중퇴합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서 비싼 학비를 내고 학교를 다닐 가치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완전히 학교를 떠나지는 않고, 약 18개월 동안은 학교에 머무르며 원하는 수업을 도강했다고 합니다. 학교를 중퇴하니까 재미없는 필수 과목들 대신 정말로 흥미를 느끼는 과목들만 골라서 들을 수 있었죠.

 

 

그중 하나가 서예 수업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름답고 미묘한 글씨들에 매력을 느껴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미래를 생각하고 한 일이 아니라 그저 호기심과 흥미를 따라 선택한 것이었죠. 그러나 훗날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하고 매킨토시 컴퓨터를 구상할 때, 그 지식들을 활용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서체 기능들을 자신이 디자인한 컴퓨터에 적용시켰죠.

 

Of course, it was impossible to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when I was in college.
물론, 제가 대학에 있었을 때 미래를 내다보고 점들을 잇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But it was very, very clear looking backwards ten years later.
그러나 10년 후 그 일을 되돌아보았을 때는 정말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Again,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러분은 미래를 보며 점을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과거를 돌아볼 때만 가능하죠.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 점들이 미래에 어떻게든 연결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자신의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 혹은 그 무엇이 되었든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Because believing that the dots will connect down the road will give you the confidence to follow your heart
왜냐하면, 미래에 그 점들이 연결된다는 믿음이 자신의 심장이 이끄는 대로 따라갈 자신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even when it leads you off the well-worn path. And that will make all the difference.
그것이 당신을 기존의 길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스티브 잡스는 인생의 모든 일들이 점들을 연결하는 것처럼 이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다 보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는 분명히 점들을 연결 지을 수 있다고 보았죠. 그러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자신을 온전히 믿고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였습니다.

 

My second story is about love and loss.
저의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스무 살에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시작하였습니다. 열심히 일을 해서 10년 만에 애플을 거대한 기업으로 키워내죠. 매킨토시라는 훌륭한 제품도 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막 30세가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해고당하게 됩니다.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난 스티브 잡스는 좌절감에 휩싸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그의 일을 사랑했고,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니 오히려 회사에서 나온 상황이 중압감을 덜어주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후 5년 동안 스티브 잡스는 넥스트와 픽사라는 회사를 창업하였고, 아내도 이 시기에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픽사는 영화 '토이 스토리'를 시작으로 엄청나게 성공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이 넥스트를 인수하는 세기의 사건이 일어나고, 그는 다시 애플로 복귀합니다.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이 그에게는 성공적인 회사를 두 개나 창업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 해 준 고마운 일이 되었습니다.

 

Sometimes life's gonna hit you in the head with a brick. Don't lose faith.
가끔 인생은 여러분에게 시련을 주곤 합니다. 그래도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I'm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that kept me going was that I loved what I did.
제가 계속해서 나아가도록 한 것은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뿐이었다고 확신합니다.

You've got to find what you love.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And that is as true for your work as it is for your lovers.
그것은 여러분의 연인만큼이나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Your work is going to fill a large part of your life,
여러분의 인생에서 일은 커다란 부분을 채울 것이고,

and the only way to be truly satisfied is to do what you believe is great work.
그 일에서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이 위대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And 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If you haven't found it yet, keep looking, and don't settle.
만약 아직 사랑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고, 안주하지 마십시오.

As with all matters of the heart, you'll know when you find it.
온 마음을 다해서 찾다 보면, 그것을 찾았을 때 알게 될 것입니다.

And, like any great relationship, it just gets better and better as the years roll on.
그리고 모든 위대한 관계들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질 것입니다.

So keep looking. Don't settle.
그러니 계속해서 찾으세요. 안주하지 마십시오.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인생에서 겪은 시련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들려줍니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는 커다란 시련을 겪으면서도 다시 시작하고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 이유를 그는 일에 대한 사랑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하라고 조언하죠.

 

My third story is about death.
저의 세 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17살에 매일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는 글을 읽고 감명을 받습니다. 이후 그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는 일을 하고 싶은가?"라고 질문했다고 해요. 며칠 동안 "아니."라는 답이 나올 때면 그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죽음이 멀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선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죽음 앞에서 사소한 두려움들은 모두 떨어져 나가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만 남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두려움인 죽음에 대한 공포는 역설적으로 다른 모든 상실에 대한 공포들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우리 모두는 죽을 운명이므로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타인이 내는 소음에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묻히게 두지 마세요.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심장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여러분의 심장과 직관은 이미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네요. 우리의 시간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티브 잡스는 'The Whole Earth Catalog'라는 책의 뒤표지에 나오는 문장을 언급하며 연설을 마무리합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망하라. 우직하게 나아가라.

 

정말 감동적인 연설입니다. 영상으로는 15분 정도 되는데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한글 자막을 달아놓은 영상들도 찾아보면 많이 있으니까요. 이 글은 연설의 일부만 따온 것인데도 주옥같은 말들이 정말 많이 있네요. 스티브 잡스 명언을 따로 찾을 필요도 없이 이 연설만으로도 전부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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