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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훈련소 준비물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2021년 4월에 입대를 해서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았고, 2022년 10월에 전역하였습니다. 저도 입대 전에 무엇을 챙겨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가 생각하는 필수 준비물 5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필수 훈련소 준비물 5가지

챙겨가면 유용한 훈련소 준비물

 

 

1. 손목시계 (진동 알람 기능!!)

 

제가 군생활 내내 가장 유용하게 썼던 물건을 하나 고르자면 바로 손목시계입니다. 훈련소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역할 때까지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군대에서는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정확한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좋죠. 그리고 훈련 중에도 가끔씩 시계를 보면서 어느 정도 지났는지, 또 어느 정도 남았는지를 가늠할 수 있어야 좀 더 버틸 힘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손목시계는 훈련 중에도 계속 차고 있을거고, 군생활 내내 쓸 것이기 때문에 튼튼하고 저렴한 것으로 사시면 됩니다. 그래도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자면, 진동 알람 기능이 있는 것이 정말 유용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알람을 맞출 일이 많을 텐데, 아무래도 단체 생활이기 때문에 시계에서 갑자기 소리가 나면 곤란한 경우가 많거든요. 이때 진동 알람 기능을 사용한다면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알람을 맞추실 수 있습니다. 진동 알람 맞추는 방법도 미리 제대로 숙지해가세요!

 

 

 

2. 선크림

 

겨울에는 필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4월에 입대한 저에게는 필수 준비물이었습니다. 봄, 여름, 어쩌면 가을까지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햇빛이 진짜 장난 아닙니다. 저는 코로나가 심할 때라 처음에 격리를 하다가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처음 나가는 날 뭣도 모르고 그냥 나갔다가 손목 부분이 화상 입은 것처럼 심하게 탔습니다. 그 이후에는 항상 훈련 전에 선크림을 대충이라도 바르고 나갔는데요. 첫 훈련에서 탔던 자국이 군 생활 마칠 때까지도 완전히 안 사라졌습니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격차가 있겠지만, 피부가 약하거나 피부 관리를 중요하게 여기시면 반드시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3. 라이트펜

 

이것도 훈련소와 자대에서 유용하게 사용한 물건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군대는 단체 생활이죠. 취침 시간에는 소등을 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도 자야 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불을 킬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간을 그렇게 딱딱 지킬 수는 없죠. 밤에도 잠시 뭘 찾는다거나 할 때 불빛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라이트펜이 있으면 잠시 필요한 순간만 켜서 사용할 수 있어요. 라이트'펜'이니 그냥 펜으로 사용하셔도 되고요.

 

 

주의하실 점은 실제로 어두운 곳에서 켜보면 생각보다 많이 밝아서 주변 사람들이 눈이 부실 수 있으니 손으로 잘 가리고 쓰셔야 합니다!

 

 

 

4. 팔꿈치 보호대, 무릎 보호대 (사람마다 다름)

 

이건 굉장히 주관적인 필수 물품인데,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훈련소에 있는 기간 동안 정말 유용하게 잘 썼어요. 훈련을 받다 보면 바닥에 엎드리고 기어가고 하면서 팔꿈치와 무릎이 충격을 많이 받습니다. 쓸리기도 하고요. 특히 포복을 하거나 사격술 훈련을 받을 때 저는 굉장히 아프더라고요. 그때 팔꿈치 보호대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시면 훨씬 수월하게 훈련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굉장히 주관적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저는 이게 진짜 유용한 훈련소 필수 물품이고 가지고 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기본적으로 훈련소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좋지는 않지만) 팔꿈치, 무릎 보호대를 지급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냥 보호대를 안 해도 별로 안 아팠다고 합니다. 저는 보호대 빼고 해 봤다가 너무 아파서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바닥에서 엎드리거나 무릎을 꿇거나 할 때 많이 아프다 싶으면 꼭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5. 깔창, 물집 방지 패드 (사람마다 다름)

 

이것도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훈련받으면서 전혀 필요성을 못 느꼈거든요. 하지만 몇몇 훈련소 동기들이 없이는 못 살던 물품들이라 포함하였습니다. 훈련 받을 때 지급받은 전투화(군화)를 신게 되는데 이게 처음 신어보면 되게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그런 신발을 끈까지 꽉 묶고 몇 시간씩 벗지도 못하면서 훈련을 받다 보면 발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사격 훈련이나 수류탄 훈련을 하기 위해서도 많이 걸어야 하고요, 마지막 주에 하는 행군에서는 말할 것도 없죠.

 

 

다만 저는 생각보다 전투화가 발에 잘 맞았고 오래 걸어도 발에 물집이 생기거나 하지 않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깔창을 준비해갔는데 저는 오히려 깔창을 끼면 걸을 때 자꾸 걸리적거려서 불편했어요. 그래서 이것도 사람에 따라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필수템으로 뽑았고 챙겨가서 필요 없게 되면 주변에 필요한 동기들에게 줘도 되니까 가져가면 좋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꼭 챙겨가야 할 훈련소 준비물 5가지 알아보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왕 가는 거 확실하게 준비해 가야 고생할 확률을 낮출 수 있겠죠? 그리고 자신이 쓰지 않더라도 주변에 필요한 사람이 분명히 있을 테니까요. 저 5가지 정도는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훈련소 가시는 분들, 그리고 기다리시는 분들, 훈련소 가는 게 정말 크게 느껴지시겠지만 훈련소에서의 시간은 돌아보면 금방 갑니다. (그 이후의 군생활이 훨~씬 안 갑니다 ㅠㅠ..)  다들 훈련소 준비물 챙기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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